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자회사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상장 추진 여부가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는 소프트뱅크와의 풋옵션 행사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 확장과 지배구조 개편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상장 추진 배경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상장 논의가 활발해진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 소프트뱅크와의 풋옵션 계약: 현대차그룹은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나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특정 시한까지 상장을 추진하지 않으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잔여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풋옵션 계약을 맺었습니다. 2025년 6월 1차 시한이 지났고, 2026년 6월로 예정된 2차 시한이 임박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상장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소프트뱅크의 잔여 지분은 유상증자를 통해 약 9.5%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 ‘아틀라스’ 로봇 공개로 기업가치 상승: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형 모델이 공개된 후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아틀라스는 CNET으로부터 ‘최고의 로봇’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로보틱스 사업 가속화 필요성: 성공적인 상장은 대규모 자금 확보를 통해 로보틱스 사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에 연간 3만 대 규모의 아틀라스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상장 시 예상되는 영향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나스닥 상장은 현대차그룹과 로봇 산업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대규모 자본 확보: IPO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아틀라스 생산 시설 구축 등 로봇 부문 투자 확대에 핵심적인 재원이 될 것입니다.
-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번 상장은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재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의선 회장은 보스턴 다이나믹스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시 수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현대모비스 지분 추가 매입 등에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기업가치 재평가: 증권가에서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기업가치를 최대 70조 원에서 12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1년 현대차그룹 인수 당시 1조 2천억 원이었던 기업가치가 5년 새 급격히 상승한 것입니다.
상장 시기 및 전망
현재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상장되어 있지 않으며, 독립적으로 거래되는 주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며, 이르면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초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 시기는 아틀라스의 양산 준비 완료 시점과도 연관되어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시점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현재 현대차그룹의 주식을 매입하여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